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시드는 식물과 달리, 영원히 시들지 않는 식물을 만들고자 했다.
버려진 박스를 잘라 식물의 형태를 만들고 물감으로 칠하며,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재료를 통해 식물을 구현한다. 흔한 재료로 원하는 대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어린 시절 갖고 싶은 것을 흉내 내고 만들어보던 놀이를 떠올리게 한다. 성인이 된 지금도 이러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놀이와 현재의 작업이 맞닿아 있는 지점을 바라본다.
실제 식물을 닮았지만 완전히 같을 수 없는 가짜 식물은 대상을 재현하고 대체하려는 시도이다. 나는 이 불완전한 식물을 통해 사라지지 않는 형태를 만들고, 내가 바라본 식물의 순간을 오래도록 붙잡아 두고자 한다.











